자명고 사랑-주현미
호동왕자 말채쭉은 충성 충자요모란 공주 주사위는 사랑 애잘세충성이냐 사랑이냐 쌍갈래 가슴이리 갈까 저리 갈까 별도 흐리네 자명고를 찢고서야 웃어본 공주승전고를 듣고서야 울어본 왕자사랑 팔아 충성을 산 호동의 가슴울어봐도 웃어봐도 모란은 없네 공주님의 무덤 위에 피는 꽃잎은왕자님의 가슴 속을 헤치는 원한팔척 장검 둘러 잡고 노리는 별은일편단심 매듭 지는 직녀성일세 삼국사기에 의하면서기 32년 고구려의 3대 대무신왕의 아들인 왕자 호동이 낙랑 태수의 공주와 만나면서 시작된다. 낙랑왕 최리는 부여국을 물리치고 대국으로 성장하고 있던 고구려와 원만한 관계를 이어가고자 호동 왕자에게 호의를 베푼다. 고구려의 왕자인 호동과 자신의 딸을 혼인시켜 동맹을 맺으려 했던 것이다. 하지만 사실 고구려는 낙랑을 정복할 준비를..